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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밍턴 케이크 (레시피, 코팅 팁, 잼 조합) 케이크를 얼려서 만들어야 더 맛있다는 말,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라밍턴을 직접 만들어보고 나서는 이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걸 알았습니다. 네모난 스펀지케이크에 초콜릿을 코팅하고 코코넛 가루를 입히는 호주의 국민 간식, 만드는 법은 단순하지만 의외로 디테일이 맛을 가릅니다.라밍턴 케이크 레시피, 시트부터 잼 샌드까지제가 처음 라밍턴을 알게 된 건 여러 나라의 대표 디저트를 하나씩 만들어보던 중이었습니다. 호주 대표 간식이라는 설명과 함께 큐브 모양의 네모난 케이크가 눈에 들어왔는데, 스펀지케이크를 구울 줄 안다면 누구든 도전해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시트는 15×15×6cm 정사각 무스링에 굽는 제누아즈(Genoise) 방식입니다. 제누아즈란 전란(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2026. 8. 15.
과일 타르트 만들기 (파트 쉬크레, 크렘 다망드, 디플로마트) 과일 타르트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디저트입니다. 반죽, 크림, 과일 준비까지 단계가 세 개나 됩니다. 그런데도 제가 과일이 남을 때마다 습관처럼 타르트를 떠올리는 이유는, 이 손품이 결과물에 그대로 담기는 디저트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만들어야 완성도 높은 타르트가 나오는지, 직접 실패하고 배운 것들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파트 쉬크레, 버터와 달걀은 반드시 상온이어야 합니다과일 타르트에 사용하는 타르트 반죽은 파트 쉬크레(Pâte Sucrée)입니다. 파트 쉬크레란 버터에 분당(슈가파우더)을 섞고 전란을 유화시켜 만드는 바삭하고 섬세한 타르트 반죽으로, 파이 도우보다 훨씬 부드럽게 부서지는 식감이 특징입니다.일반적으로 그냥 재료를 섞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 2026. 8. 13.
밀푀유 만들기 (퍼프 페이스트리, 가나슈, 조립) 퍼프 페이스트리를 처음 만들어보겠다고 나섰을 때, 저는 새벽 4시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반죽을 직접 공들여 만들었는데 구울 때마다 실패했고, 물어볼 사람도 없었습니다. 결국 냉동 반죽에 손을 뻗었던 그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밀푀유는 공정 하나하나가 길어서 한 번 실패하면 반나절을 다시 써야 합니다. 이 글은 그 실패들을 거쳐 배운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퍼프 페이스트리, 반죽 구조부터 이해하고 시작하기밀푀유의 핵심은 퍼프 페이스트리입니다. 퍼프 페이스트리는 크게 두 가지 반죽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뵈라주(Beurrage), 즉 버터층이고, 다른 하나는 데트랑프(Détrempe), 즉 기본 반죽입니다. 뵈라주란 밀가루와 버터를 섞어 단단한 판 형태로 만든 버터 블록을 의미하고, 데트랑프란 밀가루, .. 2026. 8. 12.
몽블랑 만들기 (머랭, 마스카포네 크림, 밤크림) 솔직히 말하면, 처음 몽블랑을 만들었을 때 저는 밤크림만 잘 짜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완성품을 보니 크림이 흘러내려 엉망이 되어 있었고, 원인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몽블랑의 구조와 핵심 포인트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몽블랑의 구조와 머랭의 역할몽블랑(Mont Blanc)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하얀 산'을 뜻합니다. 밤크림을 가늘게 짜 올려 만든 모습이 눈 덮인 알프스 최고봉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형태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꽤 다양한데, 타르트 위에 올리기도 하고, 컵에 담아 파르페처럼 만들기도 하며, 무스 형태로 성형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 저도 이 세 가지를 모두 만들어봤는데, 그 중에서 머랭 위에 바로 크림을 올리는 방식.. 2026. 8. 11.
플로랑탱 쿠키 (반죽 재단, 캐러멜라이징, 2차 굽기) 솔직히 말하면, 처음 플로랑탱을 만들었을 때 토핑이 굳지 않고 끈적하게 남아서 당황했습니다. 카라멜과 쿠키, 두 가지를 다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둘을 합친 과자를 처음 맛봤을 때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는데, 막상 집에서 만들려니 넘어야 할 고비가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 없이 만드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반죽 재단,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플로랑탱의 기본은 사블레(sablé) 반죽입니다. 사블레란 버터와 밀가루가 서로 엉기지 않고 모래처럼 부슬부슬한 상태로 결합된 쇼트크러스트 계열의 반죽을 말합니다. 이 특성 때문에 반죽이 글루텐(gluten) 형성을 최소화하도록 다루는 것이 핵심입니다. 글루텐이란 밀가루에 물기와 힘이 가해질 때 생성되는 단백질 구조로, 과하게 생기면.. 2026. 8. 10.
집에서 만드는 츄러스 (슈반죽, 호화, 튀김온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츄러스를 집에서 만들었을 때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놀이공원에서 사 먹던 그 바삭하고 쫀쫀한 맛을 생각하며 도전했는데, 반죽이 너무 질어버리고 튀기는 과정도 생각보다 훨씬 고됐습니다. 그 실패 이후로 몇 가지를 달리 해봤고, 어디서 어떻게 틀렸는지 이제야 좀 알 것 같습니다.슈반죽과 츄러스 반죽, 뭐가 다를까츄러스는 슈 반죽(Choux Pastry)을 기름에 튀겨 만드는 과자입니다. 여기서 슈 반죽이란 버터와 물을 끓인 뒤 밀가루를 넣어 익히고 계란을 섞어 완성하는 반죽으로, 굽거나 튀기면 속이 비는 특유의 식감을 만들어냅니다. 에클레어나 크림퍼프도 이 반죽을 씁니다.일반적으로 슈 반죽과 츄러스 반죽은 거의 같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슈는 반.. 202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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