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케이크3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 (스펀지케이크, 고구마필링, 아이싱) 가을이 오면 괜히 고구마가 생각납니다. 길 가다 군고구마 냄새에 발걸음이 느려지고, 마트에 들어가면 손이 먼저 고구마 코너로 가는 계절이죠. 저는 이 고구마를 그냥 쪄서 먹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케이크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시중에 파는 고구마 케이크가 늘 한 가지 맛만 나서 심심하다고 느꼈던 게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고구마 특유의 단맛과 불맛, 그리고 크림의 부드러움이 한 번에 느껴지는 케이크를 만들기까지 꽤 여러 번 시도했는데, 그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스펀지케이크, 기포 관리가 전부입니다스펀지케이크를 처음 만들 때 가장 많이 실패하는 지점이 바로 공립법(共立法) 단계입니다. 공립법이란 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지 않고 전란을 함께 거품 올리는 방식으로, 별립법과 달리 기포의 안정.. 2026. 9. 5. 라밍턴 케이크 (레시피, 코팅 팁, 잼 조합) 케이크를 얼려서 만들어야 더 맛있다는 말,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라밍턴을 직접 만들어보고 나서는 이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걸 알았습니다. 네모난 스펀지케이크에 초콜릿을 코팅하고 코코넛 가루를 입히는 호주의 국민 간식, 만드는 법은 단순하지만 의외로 디테일이 맛을 가릅니다.라밍턴 케이크 레시피, 시트부터 잼 샌드까지제가 처음 라밍턴을 알게 된 건 여러 나라의 대표 디저트를 하나씩 만들어보던 중이었습니다. 호주 대표 간식이라는 설명과 함께 큐브 모양의 네모난 케이크가 눈에 들어왔는데, 스펀지케이크를 구울 줄 안다면 누구든 도전해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시트는 15×15×6cm 정사각 무스링에 굽는 제누아즈(Genoise) 방식입니다. 제누아즈란 전란(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2026. 8. 15. 라즈베리 크럼블 케이크 (크럼블, 휘핑가나슈, 라즈베리잼) 케이크에 생크림 대신 화이트 초콜릿을 섞어야 더 맛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나서는 이제 일반 생크림으로는 잘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콤한 라즈베리잼과 고소한 크럼블까지 더해진 이 케이크, 만드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포인트가 꽤 많습니다.크럼블과 라즈베리잼, 실패 없이 준비하는 법크럼블을 처음 만들었을 때 제가 저지른 실수가 있습니다. 버터를 실온에 꺼내둔 채로 작업했더니, 가루 재료와 섞이면서 뭉쳐져 한 덩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크럼블의 핵심은 버터의 온도입니다. 차갑고 단단한 버터를 스크래퍼로 잘게 다지면서 박력분, 설탕, 소금과 섞어야 특유의 부슬부슬한 식감이 나옵니다. 작업하는 내내 버터가 체온에 녹.. 2026.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