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디저트2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 (스펀지케이크, 고구마필링, 아이싱) 가을이 오면 괜히 고구마가 생각납니다. 길 가다 군고구마 냄새에 발걸음이 느려지고, 마트에 들어가면 손이 먼저 고구마 코너로 가는 계절이죠. 저는 이 고구마를 그냥 쪄서 먹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케이크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시중에 파는 고구마 케이크가 늘 한 가지 맛만 나서 심심하다고 느꼈던 게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고구마 특유의 단맛과 불맛, 그리고 크림의 부드러움이 한 번에 느껴지는 케이크를 만들기까지 꽤 여러 번 시도했는데, 그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스펀지케이크, 기포 관리가 전부입니다스펀지케이크를 처음 만들 때 가장 많이 실패하는 지점이 바로 공립법(共立法) 단계입니다. 공립법이란 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지 않고 전란을 함께 거품 올리는 방식으로, 별립법과 달리 기포의 안정.. 2026. 9. 5. 몽블랑 만들기 (머랭, 마스카포네 크림, 밤크림) 솔직히 말하면, 처음 몽블랑을 만들었을 때 저는 밤크림만 잘 짜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완성품을 보니 크림이 흘러내려 엉망이 되어 있었고, 원인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몽블랑의 구조와 핵심 포인트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몽블랑의 구조와 머랭의 역할몽블랑(Mont Blanc)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하얀 산'을 뜻합니다. 밤크림을 가늘게 짜 올려 만든 모습이 눈 덮인 알프스 최고봉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형태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꽤 다양한데, 타르트 위에 올리기도 하고, 컵에 담아 파르페처럼 만들기도 하며, 무스 형태로 성형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 저도 이 세 가지를 모두 만들어봤는데, 그 중에서 머랭 위에 바로 크림을 올리는 방식.. 2026.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