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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3

쉬폰케이크 만들기 (틀 선택, 머랭, 팬닝) 쉬폰케이크는 박력분 사용량이 일반 케이크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처음 이 레시피를 봤을 때 솔직히 이게 제대로 부풀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만들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 케이크,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고 훨씬 매력적입니다.쉬폰케이크가 부푸는 원리, 틀부터 이해해야 합니다쉬폰케이크는 글루텐(gluten) 생성이 극히 적은 반죽으로 만듭니다. 여기서 글루텐이란 밀가루 속 단백질이 물과 만나 형성되는 망상 구조로, 반죽이 부풀었을 때 그 형태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 케이크는 이 글루텐망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알아서 모양을 잡아주는데, 쉬폰케이크는 가루 양이 적으니 그 역할을 머랭이 대신합니다.그러다 보니 틀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처음 쉬폰케이크를 구웠을 .. 2026. 8. 6.
바닐라 쉬폰 케이크 (머랭, 팬닝, 오버믹싱) 쉬폰 케이크를 처음 만들고 나서 틀에서 꺼냈을 때, 납작하게 주저앉은 케이크를 보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뭘 잘못한 건지 몰라서 레시피를 처음부터 다시 읽었을 정도입니다. 알고 보니 원인은 딱 하나, 오버믹싱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때부터 시작된 쉬폰 케이크 연구의 결과물입니다.머랭이 전부다 — 오버믹싱 한 번에 무너지는 이유쉬폰 케이크의 구조적 핵심은 머랭(meringue)입니다. 머랭이란 흰자를 휘핑하여 공기를 가두어 만든 거품 구조체로, 쉬폰 케이크가 부풀고 가벼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골격 역할을 합니다. 달걀 기반 케이크에서 베이킹파우더 없이도 부피를 낼 수 있는 건 순전히 이 머랭 덕분입니다.제가 처음 실패했을 때의 문제가 바로 이 머랭을 과하게 반죽에 섞은 것이었습니다. 완전히.. 2026. 7. 29.
얼그레이 롤케이크 (우림 방식, 머랭, 휩가나슈) 얼그레이를 잘 우리기만 하면 롤케이크는 저절로 완성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여러 번 만들어보니, 얼그레이를 어떻게 우리느냐는 문제보다 어느 순간에 멈추느냐가 훨씬 더 까다로웠습니다. 향을 살리면 쓴맛이 따라오고, 쓴맛을 피하면 향이 묻히는 그 줄타기가 이 레시피의 진짜 핵심입니다.얼그레이 우림 방식, 어떤 선택이 맞을까얼그레이 베이킹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이 있습니다. 찻잎을 통째로 우려서 걸러낼 것인가, 아니면 곱게 갈아 가루 형태로 쓸 것인가입니다. 저는 두 가지를 모두 써봤고, 솔직히 이건 취향보다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찻잎을 액체에 우려 걸러내는 방식은 인퓨전(infusion)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인퓨전이란 향미 성분을 액.. 202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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